글 ∙ MyCoachClub 에디터팀
멈추지 않는 열정이 때로는 독이 될 때,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
Editor’s Prologue
차가운 은반 위, 뜨거운 돌연변이들에게
선수 시절부터 지도자가 된 지금까지, 얼음과 함께한 지 어느덧 30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매일 맡는 링크장의 냄새, 코끝이 찡해지는 찬 공기는 여전합니다. 그런데 참 신기하죠. 그 차가운 은반 위에는 유독 '후끈한 열기'를 뿜어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남들보다 땀을 비 오듯 흘리는 코치님, 수백 번 넘어져도 오뚝이처럼 일어나는 독한 선수들, 그리고 선수 못지않은 열정으로 무장한 성인 클럽 동호인들까지.
저는 이들을 '열정으로 얼음을 녹이는 사람들'이라 부릅니다.
하지만 빙상은 잔인합니다. 단기적인 보상이 적고, 예민한 감각 하나에 울고 웃는 종목이니까요. 그래서일까요? 얼음을 녹일 만큼 뜨거운 사람들은, 그만큼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가기도 쉽습니다. 독학이나 혼자만의 의지로는 절대 해결할 수 없는 '마음의 부상'을 입기도 하죠.
오늘 이야기는 '너무 열심히 해서 가끔은 외롭고 벅찬' 당신을 위한 처방전입니다. 뜨거운 열정이 당신을 태워버리지 않도록, Editor RIKKY가 30년의 경험을 담아 건네는 위로와 해법을 만나보세요.
DNA 1. Vision-first Personality
남들보다 1년 먼저 사는 사람: 목표가 사람보다 먼저 보인다
이분들은 눈이 항상 먼 곳을 보고 있어요. 남들이 "오늘 뭐 먹지?" 고민할 때, "내년 시즌 우리 팀은? 3년 뒤 내 실력은?"을 고민하며 머릿속에 미래의 그림을 그립니다.
👍 Your Power: 모두가 지쳐 포기하고 싶을 때, "저기를 봐! 저기가 우리가 갈 곳이야"라며 방향을 가리키는 나침반 같은 존재입니다. 당신 덕분에 팀은 길을 잃지 않습니다.
👎 Your Stress: 내 눈엔 너무 선명한 미래가 남들 눈엔 안 보이니 답답합니다. "왜 다들 이렇게 느긋해?"라며 속이 터지고, 아무도 내 마음을 몰라주는 것 같아 외로움을 느낍니다.
💌 Editor RIKKY's Solution
스케이트는 기다림의 미학입니다. 저도 지도하다 보면 제 맘처럼 따라오지 못하는 제자들 때문에 답답해질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급할수록 빙판은 더 미끄러운 법이더군요. 답답해하지 마세요. 당신의 감각이 남들보다 뛰어난 탓입니다. 말로만 다그치기보다, 그들이 이해할 수 있는 그림을 그려 보여주세요. 그리고 '시간을 느리게 맞추는 연습'을 하세요. 모두가 당신만큼 빠를 순 없습니다. 조금만 기다려주는 여유가, 결국 가장 빠른 지름길이 됩니다.
DNA 2. Discomfort-tolerant Achiever
불편함을 성장 신호로 해석하는 사람: 고통조차 연료다
"힘들어? 그럼 늘고 있는 거야." 이 분들에게 편안함은 곧 정체입니다. 숨이 턱까지 차오르고 다리가 후들거려야 비로소 '오늘도 성장했구나' 안심합니다.
👍 Your Power: 춥고 힘든 빙상장에서 모두가 엄살 피우고 싶을 때, "괜찮아, 할 수 있어"라며 묵묵히 앞장서는 든든한 대장님입니다.
👎 Your Stress: 쉬는 법을 잊었습니다. 하루라도 쉬면 죄책감이 들어 침대에서도 불안해하죠. 몸이 보내는 "제발 좀 쉬어!"라는 비명을 '정신력이 약해진 것'이라 무시하다 덜컥 탈이 나기도 합니다.
💌 Editor RIKKY's Solution
휴식도 훈련 스케줄의 일부입니다. 땀을 뚝뚝 흘리고 다리가 풀려야만 운동이 된 걸까요? 코치인 저도 가끔 착각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오버트레이닝은 실력을 갉아먹는 주범입니다. 휴대폰도 충전해야 다시 켜지듯, 당신에게도 충전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멍 때리기, 늦잠 자기, 맛있는 것 먹기... 이 모든 것이 훌륭한 훈련입니다. 내 몸에게 숨 쉴 틈을 주세요. 그래야 스케이트가 거짓말처럼 쑥 나가는 가벼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DNA 3. Process-driven Performer
결과보다 과정에 집착하는 사람: 완벽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다
금메달을 따도 웃지 않는 분들입니다. "점수는 잘 나왔는데, 자세가 엉망이었어." 결과보다 과정이 마음에 안 들면 잠을 못 잡니다.
👍 Your Power: 심판 판정이 이상해도, 빙질이 엉망이어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오로지 내가 준비한 것,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는 진짜 실력자입니다.
👎 Your Stress: 스스로에게 너무 가혹합니다. 100점 만점에 98점을 받아도 깎인 2점 때문에 괴로워합니다. 옆에서 "대충 좀 해"라고 하면 화가 치밀기도 하죠.
💌 Editor RIKKY's Solution
가끔은 '에라 모르겠다'가 필요합니다. 저도 처음엔 완벽한 자세, 완벽한 기술에 집착했습니다. 하지만 스케이트란 놈은 알다가도 모를 아이라, 쪼으면 도망가고 놓아주면 다가오더군요. 너무 꽉 쥐지 마세요. 가끔은 "에라 모르겠다, 이 정도면 됐어!"라고 외쳐보세요. 당신 기준의 80점은, 남들이 보기엔 이미 120점입니다. 조금 헐렁해져도 괜찮습니다. 당신은 이미 충분히 훌륭하니까요.
DNA 4. High-resilience Individual
고독한 야수: 혼자서도 버티는 법을 아는 사람
아무리 힘들어도 내색 한번 안 합니다. "내가 무너지면 팀이 무너진다"는 생각에, 모든 짐을 혼자 짊어지고 끙끙 앓습니다.
👍 Your Power: 비바람이 몰아쳐도 끄떡없는 바위 같습니다. 선수들이나 동료들이 마음 놓고 기댈 수 있는 가장 든든한 버팀목입니다.
👎 Your Stress: 속은 이미 곪아 터지기 직전일지도 모릅니다. 남들은 당신을 강철이라 부르지만, 사실은 상처받기 쉬운 여린 마음인 걸 아무도 몰라줍니다.
💌 Editor RIKKY's Solution
링크장 밖에서는 갑옷을 벗으세요. 혼자 버티는 능력, 지도자로서 정말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것만큼 위험한 것도 없습니다. 당신이 잠깐 무너진다고 빙판이 녹지 않습니다. 스케이트를 벗는 순간, 마음의 갑옷도 같이 벗으세요. 가족에게, 친구에게 "나 오늘 진짜 힘들었어"라고 징징대셔도 됩니다. 리더도 사람입니다. 가끔은 당신도 기대어 울 어깨가 필요합니다.
Editor’s Closing
열정은 소모품입니다. 관리하지 않으면 재가 됩니다. 얼음 위에서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을 내뿜는 당신.
마이코치클럽 코치님과 그 열정을 해결하세요
당신 덕분에 누군가는 꿈을 꾸고, 누군가는 다시 일어설 힘을 얻습니다.
하지만 꼭 기억하세요. 타오르는 불꽃은 주변을 따뜻하게 하지만, 통제되지 않은 불길은 결국 자기 자신을 태워버립니다.
MYCOACHCLUB이 응원하는 진짜 스타는 기술만 뛰어난 기술자가 아닙니다. 자신의 뜨거움이 독이 되지 않도록, '마음의 온도'를 조절할 줄 아는 당신입니다.
오늘 하루, 당신의 마음 온도는 안녕하신가요? 그 마음의 온도는 스케이팅이 해결되어야 조절이 가능합니다.
Editor | RIK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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